내가 컴퓨터로 뭐하고 있지?? 궁금하지 않나요??
가끔 멍 때리며 컴퓨터를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을 알 수 있다.
무언가를 목표하고 할 일이 있는 경우에도 컴퓨터를 켜고 집중하기가 여간 쉬운 게 아니다.
클릭 한 번에 영화를 수 천, 수 만 편을 감상할 수 있고, 최신 방영되는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며, 소소하게는 작업과 관련된 정보를 찾다가 내용 주변에 있는 다른 내용, 혹은 광고를 보고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이러한 중간 중간 멍에 빠지는 상황에서 다시 중심을 찾고 작업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하루가 허무하게 가는 날도 종종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할 때 아무것도 집중력도 중요하지만 예상 밖의 상황에서 지금 내가 삼천포로 빠졌다는 것을 빠르게 인식하고 다시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되돌아오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싶다.
마음 챙김 명상을 하면 보통의 호흡을 하는 내 자신을 삼자가 되어서 바라보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이러한 말을 해주는 진정한 의미는 위에서 언급한 상황처럼 무언가를 하는 도중 집중력을 잃고 딴 곳으로 빠져버린 상황에서 내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다시 중심을 찾는 방법 또한 명상을 하면서 연습시켜주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굉장히 오랜 연습을 해야 되는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연습을 해보기로 결심하기 이전에 내가 버리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더 큰 자극을 받고 좀 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삼천포로 빠지는 시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것도 아주 적나라하게!!
내 시간을 구해줘!!
바로 레스큐 타임 (RescueTime) 이다.
레스큐 타임(RescueTime) 이 뭐예요??
레스큐 타임(RescueTime)은 말 글대로 사용자의 시간을 구해주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사용자가 컴퓨터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 오늘 하루 생산성을 위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아니면 업무 시간에 생산성을 위한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유흥(Entertainment)을 위한 시간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그래프로 보기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극을 받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레스큐 타임(RescueTime)은 데스크탑 앱 (윈도우, 맥, 리눅스)과 모바일 앱(android, iOS) 그리고 브라우저 앱까지 지원을 하고 있다.
나는 데스크탑 앱 (맥북, 윈도우 데스크탑)과 크롬 브라우저 앱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 사용할 때는 흔히 말하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실천해보기 위해서 시작했던 것도 있다.
물론 절대적인 시간이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을 하고 있는 시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쌓여가는 시간을 보는 것이 썩 나쁘지는 않다. (시간만 때우고 실력이 안 느는 것 또한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레스큐 타임(RescueTime)을 설치 한 지 지금 한 2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중간에 로그 아웃된 줄도 모르고 집계가 안 된 시간도 많고, 아예 아무것도 안 한 시간도 많아서 생산적인 일을 한 시간이 반도 안 된다.
만약 컴퓨터로 작업을 하면서 생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이라면 설치해서 전날의 시간 활용 내역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운로드 링크 : https://www.rescuetime.com/get_rescuetime
Log in to RescueTime
www.rescuetime.com
레스큐 타임(RescueTime)을 살펴보자.
우선 레스큐 타임(RescueTime)을 데스크탑 버전으로 설치하면 맥을 기준으로 가장 상단바에 항상 자리 잡고 있다.
(컴퓨터 사용 시 항상 로그인으로 설정해 놓았다.)
- Go to DashBoard : 클릭하면 브라우저로 이동해서 그 날의 작업 시간을 보여준다.
- Start FocusTime : (프리미엄 버전에서만 사용 가능) 집중해야 할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사이트 차단도 지원된다고 한다.
- Pause for ~~~ : 중간에 시간을 집계하지 않을 때 사용 (15분 / 1시간 / 오늘은 집계 안 함)
유료를 쓸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있었는데 2번의 포커스 타임 기능을 보니 한 번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Go to Dashboard로 이동!!
보다시피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내 기준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내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정리해서 보는데 별 다른 불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파란 바가 길고 파란 바의 시간이 길게 잡혀 있으면 매우 기분이 좋다.
아래에 있는 Spotlight on this day에 보이는 두 개의 시간을 합친 것이 오늘 기록된 나의 시간이다.
왼쪽은 내가 설정한 업무시간 (9시에서 6시로 설정해 놓았다.)의 그래프이고, 오른쪽은 그 외의 시간.
그나저나 개발을 하면서 느낀 건 저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개발을 제대로 못하는지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6시간이면 메인 화면은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나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반도 완성되지 못한 것을 보면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혼자서 깨작깨작 하는 것에 익숙한 나라서 스킬을 갈고닦을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4시간만 프로그래밍에 집중하자고 생각해서 정해 놓았는데 6시간 41분으로 당일 미션은 성공했다.
그런데 이 시간은 프로그래밍 시간 외에도 포토샵 혹은 프리미어 작업 시간도 포함되어 있는 시간이다.
대시보드 상단의 그래프 오른편에 각 카테고리 별로 사용한 시간을 따로 보여주고 있는데, 클릭하면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늘 하루 프로그래밍을 위해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눈으로 확인 한 생산적인 시간은 6시간이 넘는데 코딩 시간은 3시간 3분밖에 안 되는 것이다.
이 날은 리엑트 내비게이션 상단 헤더 중간 정렬을 못해서 시뮬레이터 붙잡고 계속 확인하느라 시뮬레이터 시간도 높게 나타난 듯하다.
마치며...
66일 습관의 기적 9일 차에 아침 루틴 후 바로 카페에 와서 점심 먹기 전까지 작업하다가 일을 한 후 다시 카페에 와서 다음날 새벽까지 작업을 했는데, 집중이 잘 된 하루인 건 맞는데 따로 기록을 할 게 없어서 이렇게 레스큐 타임으로 대체하려고 포스팅 중이다.
동기부여 영상을 보거나 자기 계발 서적을 보면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하나가 시각화하라는 말이다.
내 꿈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내가 사용하는 시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목적을 향해 나아가면 좀 더 빠르게 그 목적에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레스큐 타임은 한창 내가 사업을 할 때 그날의 일을 기록하듯이 확인했던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레스큐 타임을 확인을 하지 않는 날이 길어진 만큼 그만큼 나의 슬럼프도 길었던 것 같다.
핸드폰은 아직 무서워서(?) 깔지 않았었는데 깔아서 며칠 사용해보고 추후에 다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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