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6시30분) 좋은 습관 만들기 2일차 : 동기부여 영상을 보며 아침을 맞이하다.
알람 소리를 듣자 마자 알람을 끄고 숫자를 세었다.
5. 4. 3. 2. 1.
눈을 뜨고 물을 마시고 바로 이를 닦으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를 닦는 내내 누군가가 잘 정리해 놓은 레스 브라운의 동기부여 영상을 보며 이를 닦았다.
일어나자 마자 주문 외우듯 거꾸로 숫자를 샌 것 또한 동기부여 영상을 보며 시도해 본 방법이다.
그 동안의 생활을 생각해보면 사실 혼자서 동기부여 받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루 일어나보고 다음 날은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고,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보지만 계획표가 틀어지면(심지어 계획표는 100% 틀어진다.) 다시 그 날의 계획표는 없는 것처럼 바로 다음 일정을 멋대로 삭제해 버리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니 집중력을 점점 잃게되고 무언가에 몰두 할 수 없는 습관이 굳어 진 것 같았다.
나의 일상은 점점 더 편하고 게으른 방향으로 흘러갔고 그 흐름 속에서 비루한 현실을 대신할 수 있는 헛된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한탕주의의 사람이 된 것이다.
도박을 하지 않고, 주식을 하지도, 블록체인을 하지도 않지만 내 삶은 어느 순간에 이렇게 살다가 바뀌겠다는 상상만 하는 한탕주의가 되어버린 것이다.
대체 무엇으로 내 삶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사업할 때 항상 벽에 붙여 놓았던 글귀가 머릿속을 스쳤다.
"희생자인 척 하지 말아라. 너는 행동하는 사람이다."
소설 '위대한 도박'의 주인공 '존 로'가 동생에게 말하는 대사인데 소설 속 내용은 가물가물 한데도 이 대사 만큼은 머릿속에 박혀있다.
글귀가 머리속에서 멀어졌던 것 만큼 나도 성공과도 멀어지고, 건실한 생활과도 멀어진 것이 아니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란 사람은 항상 자극을 받아야 되는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우선은 무엇을 할지 방향을 잃은 나에게는 동기부여 영상이 (우선 아침에 잠에서 깨는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기념비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았고, 내 형편은 나아진 것이 없고, 당장은 나아질 것도 없지만 그래도 한 걸음을 내 딛는데 도움은 된 것 같다.
다음은 2일차 아침에 보았던 동기부여 영상이다.
특히, 두번째 레스브라운의 동기부여 영상은 온 몸에 소름이 돋아서 머리털까지 쭈뼛쭈뼛 설만한 대사(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가 나오는데 내가 블로그에 옮기기보다는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6시 30분~8시 30분) 좋은 습관 만들기 2일차 : 동기부여 책 '타이탄의 도구들' - 파울로 코엘료의 루틴
아침에 집중해서 막연히 책을 읽어보려고 하는데 또 당황스러웠던 점 중에 하나는 책을 읽을 때도 온전히 집중이 안 된다는 점이다.
뭔가 바뀌고 싶다고 생각한 첫 날에 머릿속에서 어수선함의 끝을 봐버린 후 계속 들었던 생각은 집중력이 완전히 꽝이 되었다는건데, 책을 볼 때도 집중을 못한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랐다.
혹시 노트북으로 책을 보고 있어서 그런건가...싶기도 하고, 나중에 집에 있는 종이책으로 한 번 읽어보고 다시금 판단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탄에 도구들에 대한 느낀 점을 따로 적어봐야 할 지 아니면 매일 매일 수기를 해야 될지 조금은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머릿 속을 환기시켜줄 질문과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문구 혹은 예시가 잘 나와 있는 책이라고 짧게 평하고 싶다.
에전에 자기개발서 3권을 읽고 나서 건방지게 자기 개발서 내용은 다 똑같으니 이제 나는 더 이상 읽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척이나 부끄러운 생각이다.
고작 3권으로 세상의 자기개발서를 다 파악했다며 호기롭게 살아갔던 내 자신은 자기 개발서의 한 페이지 조차도 실천하지 못하며 나약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나란 사람과 가장 먼 단어 였던 '꾸준함. 근면. 성실함.'의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충격요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를 위한 첫 책으로 '타이탄의 도구들'을 선택한 것은 매우 흡족하다.
읽었던 내용 중에 인상 적이었던 것은 파울로 코엘료의 매일 루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글을 쓰기 3~5시간 정도를 이메일과 하루동안 쌓인 뉴스등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확인하며 '나중에. 아니야. 나중에.' 하며, 글을 써야 되는 시간을 미룬 후 마지 못해 자신에게 체면치레를 할 요량으로 '30분만 써볼까.' 하며 시작된 글쓰기가 결국 10시간이 된다는 이야기 이다.
이를 책에서는 '파울로 코엘료 같은 작가도 악전 고투를 한다.'고 표현했는데, 파울로 코엘료가 작가로서 공감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3~4시간을 딴 짓을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 시간을 머리를 깨우기 위한 스트레칭 작업으로 생각하며 표현한 것이 놀라웠다.
방대하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그 조차도 시작은 '30분만 써볼까?' 라는 점이 내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찍 일어나서 내 시간을 좀 만들어볼까?' 부터 시작하는 내 일상에 기대를 하게 되는 이유를 불어 넣어줬다.
(8시 30분~8시 50분) 책상에 기대어 취침
전날 11시쯤 빨래를 돌렸는데 당연히 1시간 20분이면 끝날 줄 알았던 빨래가 1시 40분이 되서야 끝났다.
너무 늦게 잠들어서 그런지 잠이 쏟아졌다.
당연히 완벽한 휴식이 되진 않았지만 눈이 뻑뻑한 것을 해소시켜줘서 잘 쉬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와 동시에 잠들기 전 해야할 일은 미리미리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8시 50분~10시 30분) 기존 작업 리빌딩
기존에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의 앱화면을 다 만들어 놓았었는데, 리엑트 네이티브가 업데이트 되면서 빌드 자체가 안된다.
기존에 만들었던 버전으로 빌드를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리엑트 네비게이션도 5.x로 업데이트 되면서 아예 새로 싹 엎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리액트 네비게이션의 버전이 높아지면서 네비게이터 간의 동적인 전환이 가능해져서 createSwitchNavigator 없이 화면 전화이 되어서 아예 5.x에서는 지원을 안 한다고 하는데 이것을 해결해야 화면을 다시 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만들려고 한 서비스의 가장 큰 포인트가 createSwitchNavigator로 사용자 역할에 맞게 앱 화면을 전환할 수 있게 구현했었는데...
1시간 40분간의 작업에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빌드만 하려다가 끝난 것 같다.
https://reactnavigation.org/docs/upgrading-from-4.x/#switch-navigator
React Navigation
> This guide is a work in progress! As more people upgrade their apps we can continue to improve it. Please send pull requests to add any suggestions that you have from your upgrade experience.
reactnavigation.org
기본을 착실히 쌓아두지 않았더니 이런 데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자기 반성을 통해 조금은...아니 하루만큼은 더 나은 내가 되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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