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 6시간 취침 후 기상, 아침에 카페 가서 책 읽기
66일 습관의 기적을 시작한지 3일 차!
토요일이다.
주말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좀 겁이 났다.
1일 차와 2일 차에 사실 뭔가를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루틴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들을 다 망가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전날에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로 했다.
"주말에는 8시 정도에 일어나서 가볍게 명상 정도만 하고 하고 싶은 걸 해. 너무 강박 갖지 말고..."
마음이 편해지는 말이다.
2일 차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사실 미룬 일이 하나 있지만...)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오늘 읽은 부분 중에 조금 귀여운 행동을 하나 따라 해 보기로 했다.
마이크 버비글리아(Mike Birbiglia)라는 연극과 영화, 스토리텔링, 스탠드업 코미디가 합쳐진 솔로 투어 공연을 하는 인물이라고 나와 있다. (따로 검색은 안 해봤다 ^^;;)
이 사람의 독특한 습관이 하나 소개되었는데 언젠가 자신을 돌아보니 자꾸만 미루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깨닫곤, 잠들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쪽지를 적고 침대 옆에 두고 잤다는 것이다.
'마이크!!! 내일 아침 7시에 페들러 카페(그가 주로 글을 쓰고 사색을 하는 장소)에서 너하고 약속이 있어!'
이런 식으로 말이다.
너무 귀여워서 어제 한 번 따라 해 보았다.
효과는 매우 컸다.
7시 반에 눈을 뜨고, 이를 닦고, 명상을 하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 가방을 챙겨서 동네 스타벅스에 갔다.
이 습관이 익숙해지면 해야 할 일을 좀 더 명확히 한 후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침 시간을 보낸 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공원 나들이와 마트 구경 등 소소하게 재미난 시간을 보내곤 하루를 마무리했다.
4일 차 : 7시간 취침 후 기상,
전날 가볍게 맥주를 마시고 2시쯤 잠에 들었다.
6시간 후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9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4일 차에 첫 실패!!)
수면만은 내 의지대로 통제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
일요일이라서 큰 미션을 정해 놓지는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기부여 영상을 보며 이 닦는 것과 명상, 스트레칭은 빼먹지 않았다.
늦은 오후에 카페에 가서 2일 차에 미뤄둔 일을 하나 마치고,
66일 습관의 기적을 하고 있는 날짜와 블로그 포스팅 한 날짜를 맞추기 위해 2개의 글(이 글 포함)을 작성하고 오기로 마음먹었다.
하나는 완료했고, 남은 하나는 반 정도 완료한 상태로 집에 일이 생겨서 귀가했다.
블로그를 써보는 것이 익숙지가 않아서 그런지 짧은 글을 쓰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블로그로 매일 로그를 남기는 것도 좋지만 유튜브도 한 번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은 해보고 있는데 아직은 생각만 갖고 있고,
우선 당장 할 수 있는 블로그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생각을 덜어 내야 하는데... 생각이 늘고 있다.)
계속 이렇게 잡생각이 하나씩 추가되는 것을 보니 생각을 덜어내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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